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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 글에 이어서 또 하나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뮤지컬 영화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2017년에 개봉하자마자 명동 CGV에서 관람했던 기억이 있네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노래도 귀에 착착 감기고 가슴도 뭉클하면서 웅장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심지어 같이 봤던 친구는 아직도 이 영화가 자신의 인생 영화라고 합니다. 그럼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리뷰 시작합니다.

 

위대한 쇼맨

 

이것은 가장 위대한 쇼

주인공 테일러 바넘(휴 잭맨)은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제단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부잣집에 일을 하러 갔다가 부잣집 딸 채리티(미셸 윌리엄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제단사였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어버립니다. 힘든 유년 시절을 열심히 일하면서 버텨냈고 결국 사랑했던 채리티와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는 파산되고 직장을 잃게 됩니다. 그에게는 사업가 기질이 있었고 파산한 선박 회사의 선박을 담보로 박물관을 만들게 됩니다. 박물관은 처음에는 잘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죽은 것만 전시하는 박물관에 살아있는 것도 있으면 좋겠다는 딸들의 말을 듣고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특이한 외모나 장애가 있어 남들과 달라 보이는 사람들을 모아서 공연을 하기로 합니다. 별종 취급을 받으며 비웃음 받던 사람들을 모은 것이죠. 그의 능력인 뛰어난 마케팅과 더불어서 성공적인 공연 쇼 기획자가 되고 사회적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여전히 공연 단원들은 조롱의 대상이었고, 바넘을 박애주의자이며 사기꾼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뛰어난 사업가 마인드로 상류층까지 공략을 성공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사업을 확장할수록 바넘은 가족과 공연 단원들과 점점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새로운 사업은 잘되지 않고 관람객들은 점점 줄어들고 시위대는 늘어나게 됩니다. 과연 바넘의 인생 이야기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음악으로 주는 감동, 이게 나야

사운드트랙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노래로는 'This is me'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이상화, 강남의 결혼식에서 강남의 스케이팅 축무의 배경음악으로 쓰여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가사에 '난 내가 자랑스러워, 이게 나야'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영화를 관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관람 도중 가장 벅차오르는 장면이 있다면 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을 것입니다. 늘 음지에 숨어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주고, 함께 상생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바넘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실 건가요?

꾸밈이나 가공보다 진실을, 쇼는 예술 같은 고상함을 우선으로 추구해야 된다는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 일보다는 가족이 중요하다는 가치 등 다양한 메세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 메세지들을 멋있고 감동적인 노래로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위의 This is me 말고도 정말 수많은 명곡들이 있기 때문에 큰 사운드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시는 것들 추천합니다. 러닝타임은 104분으로 짧은 편이고 뮤지컬 형식이기 때문에 장면의 전환도 빨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에 너무 몰입해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104분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테일러 바넘

이 영화의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 '마케팅 천재' 등으로 불리는 19세기 미국 서커스 단장이었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이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 휴 잭맨의 테일러 바넘의 모습과 실존 인물은 조금 다릅니다. 실제 테일러 바넘은 좋게 말하면 흥행의 대가,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사기꾼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넘이 장애인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에 몰두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무시당하고 천대 반던 장애인들을 양지로 이끌어 준 인물이라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평이 갈리기는 합니다.

 

실존 인물의 미화 논란 때문에 비평을 받기도 하는데요. 모티브와 관련 없이 이 영화가 노래와 이야기로 전달해 주는 메세지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벅차오르는 뜨거움과 뭉클함, 그리고 나에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가족 영화로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