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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요즘 같은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 한 편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평점들을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인듯한데요. 저는 작년 힘들었던 코로나 시국에서 찾을 수 없었던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큰 부담감 없이 연인과 함께 이 영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드라마틱한 기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줄거리지만 확률이 0%인 건 또 아니니까요.

팍팍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환기 시켜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연말 영화 추천 '해피 뉴 이어'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해피 뉴 이어

 

화려한 캐스팅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해피 뉴 이어에서는 한 번쯤은 봤을만한 유명한 배우분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한지민, 김영광, 고성희, 이진욱 / 이동욱, 원진아 / 강하늘, 윤아 / 서강준, 이광수 / 이혜영, 정진영 / 조준영, 원지안등 많은 선남선녀 배우분들이 출연하여 14인 14색 매력을 뽐내며 6가지 스토리를 병행적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단편 드라마를 여러 편을 138분의 러닝 타임에 잘 섞어 놓은 듯합니다. 배우님들의 명품 연기와 영화의 전반적인 따뜻한 분위기와 영상미, 그리고 ost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6가지 줄거리

줄거리를 이야기별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2월 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의 6가지 사연입니다.

 

첫 번째, 소진(한지민), 진호(이진욱), 승효(김영광), 영주(고성희)의 이야기.

소진은 호텔 엠로스의 호텔리어입니다. 소진과 승효는 15년째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진은 남사친 승효를 계속 짝사랑하고 있죠. 하지만 승효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여자친구 영주와의 결혼 발표를 하며 청첩장을 줍니다. 속만 타들어가는 소진과 계속 마주치게 되는 새로운 인연 진호.

과연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두 번째, 용진(이동욱), 이영(원진아)의 이야기

모든 걸 가진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 투숙을 하게 되죠. 그리고 룸 메이드 이영은 용진의 스위트룸을 담당해서 관리하게 됩니다. 용진은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짝수가 아니면 멘탈이 붕괴되곤 합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이영은 청소를 마친 방에서 춤추며 노래를 하곤 합니다. 용진은 멀리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죠.

과연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될까요?

 

세 번째, 재용(강하늘), 수연(윤아)의 이야기

5년 동안 공무원 시험에 계속해서 불합격한 재용은 여자친구에게 차이기까지 합니다. 재용은 안 좋은 결심을 하게 되고 생의 마지막 순간을 호텔에서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호텔에는 모닝콜 기능이 있었고, 매일매일 모닝콜 담당자 수연과 설레는 통화를 하게 됩니다.

과연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될까요?

 

네 번째, 이강(서강준), 상훈(이광수)의 이야기

요즘 매우 인기 있는 가수 이강은 곧 기존 기획사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입니다. 새 기획사 계약을 위해 대형 기획사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죠. 상훈은 이강의 매니저로 힘든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견뎌냈지만 이제는 너무 커져버린 이강의 인기에 그를 놓아주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과연 이강은 누구와 계약을 하게 될까요?

 

다섯 번째, 상규(정진영), 캐서린(이혜영)의 이야기

호텔 엠로스에서 결혼식 예정인 딸 영주의 엄마 캐서린과 그곳에서 일하는 상규는 옛날에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캐서린은 31일에 눈이 오면 다시 만날 인연이고 오지 않으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31일에는 눈이 올까요?

 

여섯 번째, 세직(조준영), 아영(원지안)의 이야기

수영선수 세직과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영은 같은 학교입니다. 학교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아영을 세직과 친구들 모두 좋아하고 있죠. 친구들은 장난으로라도 아영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는데 세직은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과연 아영의 마음을 붙잡을 사람은 누가 될까요?

 

솔직한 리뷰

솔직히 스토리는 유치하고 진부합니다. 유치한 동화 같은 이야기부터 진부한 감동 이야기까지 옛날에 한 번씩 모두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진짜 너무 유치하고 개연성이 부족하긴 합니다.)

하지만 항상 대박 반전, 예기치 못한 결말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가끔은 이러한 쉬어가는 유치한 이야기도 괜찮다고 생각이 됩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각 나이대 별로 상상해 볼 만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었던 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이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서로서로 조금씩 겹치는 인간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지루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적절한 ost와 따뜻한 영상미에 빠져서 영화를 보다 보면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고요.

 

한 줄 평

'따뜻한 연말 연애 세포를 일깨워 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