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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여름에 개봉한 BIG4 영화인 헌트, 한산, 외계인, 비상선언을 모두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외계+인' 1부도 있었죠. 기대 이하의 관람평과 후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는데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저는 나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만약 전우치를 재미있게 보신 기억이 있다면, 외계인 1부도 재미있을지도?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저는 결말이 궁금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외계+인 1부'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외계+인 1부

외계+인 정보

액션, 판타지, SF 장르의 영화이고 러닝 타임은 142분입니다. 주연배우로는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까지 많은 배우들이 출연해서 여러 가지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2022년 7월 20일 개봉작으로 관객수 153만 명을 동원하며 매우 아쉬운 성적을 냈습니다.

필모그래피가 매우 화려한 최동훈 감독님이 연출을 하셨는데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님입니다.

 

신검을 찾아라

 옛날부터 외계인들은 지구인들 모르게 외계의 죄수들을 지구인의 몸에 가둬왔습니다. 가드 (김우빈) 와 썬더 (작은 로봇) 는 지구에서 외계 죄수들이 인간의 몸에서 탈출하는 것을 막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시공간을 드나들 수 있는 가드와 썬더는 1380년도에서 탈출한 외계 죄수들은 잡으려다가 부모를 잃은 아이를 데리고 현재 시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또한, 1391년 도사 무륵 (류준열)은 현상금을 위해 범죄자들을 잡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신검이라는 칼에 높은 현상금이 내걸리고 신검을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다시 현재 시대에서는 문도석 (소지섭) 인간의 몸에 강한 죄수가 갇히게 되고 외계인들은 그 죄수를 꺼내기 위해 지구를 침공합니다. 과거 시대로 다시 돌아가서 흑설 (염정아)과 청운 (조우진) 도사, 그리고 가면으로 감춰진 밀본이라는 단체, 천둥을 쏘는 이안 (김태리)까지 모두 신검을 쫓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뒤죽박죽한 서사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 신검은 도대체 무슨 존재일까요?

 

도사부터 외계인까지, 스포일러 주의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리뷰를 안 쓰려고 했지만 영화를 너무 흥미롭게 본 관람객으로써 다른 분들도 한번 보고 판단하시라고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최동훈 감독님이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CG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고, 뒤죽박죽한 서사도 마지막에 그 퍼즐이 맞춰지기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흥미를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등장인물들과 설정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의 '전우치'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매우 좋아했었기 때문이죠. 현대 시대에서 도사라는 존재는 평소에 잘 사용되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도사부터 시작해서 외계인의 등장까지 연결되다니 이과이면서 INTJ인 저에게는 큰 호기심과 흥미로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적인 서사가 뒤죽박죽이라 지나간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놓치게 된다면 의아한 내용의 연속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화관에서는 내용이 뭐지 싶다가도 VOD나 OTT를 통해서 집에서 본다면 퍼즐을 맞추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대신 꼼꼼하게 장면들을 봐야 하고, 놓치시면 되감아서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42분의 러닝타임 동안 수많은 의아한 내용들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며 빽빽하게 나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놓치게 된다면 처음의 흥미로움이 지루함으로 바뀌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140 여분의 러닝타임 2부작이었으면 차라리 OTT 플랫폼을 통해서 60분 6부작이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뭔가 영화를 보다 보면 더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감상 후 재미없었다는 분들, 이상하다는 분들도 공감되고, 흥미롭다, 2부가 기다려진다는 분들도 충분히 공감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1부에서 중요한 순간에 끝났기 때문에 2부가 기다려지고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안 보고 배척하지 마시고 한 번쯤은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