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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여름에 개봉한 BIG4 (헌트, 한산, 외계인, 비상선언)를 모두 보았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헌트와 한산에 대해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헌트'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헌트

헌트 정보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25분이고 15세 관람가입니다. 주연은 이정재, 정우성입니다.

2022년 8월 10일 개봉작으로 관객 수 435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인 435만 명에 딱 맞았습니다.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다른 주연 역할 배우들로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배우님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시대적 배경과 줄거리

제5공화국 즉, 전두환 대통령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안기부 해외 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 팀 '김정도'(정우성)의 대립구도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대통령 방문 테러, 북한 고위 관리 가족 망명 등 계속해서 일급 기밀사항들이 새어나가고 안기부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안기부 내부에 '동림'이라는 조직의 스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색출하기 위해 서로 작전을 시작합니다.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은 서로를 동림으로 지목하게 됩니다. 서로의 뒤를 밟으며 점점 밝혀지는 동림의 정체와 숨기고 있던 사실들이 밝혀집니다. 각자의 과거 행적, 그리고 주변 인물까지 파헤쳐지게 되죠.

자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림'을 찾아내는 방법 밖에 안 남은 상황입니다.

과연 동림은 누구이며, 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반전과 반전, 스포일러 강력 주의

개인적으로 영화 신세계를 보고 나서 이정재 배우님의 작품을 챙겨보기 때문에 이번 작품 '헌트'도 개봉하자마자 개봉한 주말에 바로 관람했습니다.

헌트를 보기 전 꿀팁을 드리자면 최소 4가지 역사적인 사건을 미리 알고 관람하면, 영화를 보면서 '아! 이 장면은 이러한 역사 사건을 녹여 내었구나' 하면서 더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4가지 사건은 밑에 자세히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실 관람 전에는 영화 예고편 장면만 재밌으면 어쩌나 싶은 걱정도 있었고 또한 이정재 배우님의 첫 연출작이다 보니 기대보다는 걱정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숨 막히는 진행 속도와 여러 번의 반전, 그리고 쉬지 않는 총격전까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첫 번째 연출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건들이 나열되지만 결말을 보면서 한 번에 이해가 되게끔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점 결말이 다가올 수록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화려한 특별 출연 배우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저 배우가 나와서 대사 없이 지나간 거 맞아???라고 생각되시면, 맞습니다. 정답입니다. 숨어있는 배우들 찾기도 또 하나의 헌트의 재미였습니다. 

영화 장르를 한 줄로 정리해보면 '역사와 허구가 조화된 액션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긴장감을 끝까지 너무 팽팽해서 중간중간 숨을 크게 들이마실 정도였습니다. 다만, 빠른 흐름을 중간에 놓치게 되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들의 이해도가 떨어지게 되어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으니 집중을 잘 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곤하지 않으실 때 영화 관람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글 자막이 있었으면 좀 더 영화 내용을 따라가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대사를 잘 못 듣는 경우가 생기면 그 대사에 집착하게 되어 다음 내용에 대한 집중도가 점점 떨어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유튜브 해석 영상을 바로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보다 보니 개인적인 기대로는 435만 명보다 더 큰 흥행을 할 줄 알았으나 근현대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내용이다 보니까 관심 없는 분들이 많아서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4가지 역사적인 사건

1980년 대는 독재 정치 시절이었고, 지금보다 북한과의 관계가 긴장감 있던 시절입니다.

 

첫 번째 사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 대통령의 시대가 오게 됩니다.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군사 정부의 반대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게 됩니다. 광주에서도 적극적인 시위가 일어났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 5월 18일 계엄군들은 시민들을 향해 총을 이용한 무력 진압을 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두 번째 사건, 이철희,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입니다.

1982년 역사상 큰 규모의 사기 사건입니다. 부잣집 딸이었던 장영자는 전직 중앙정보부 출신인 이철희와 결혼했습니다. 장영자는 인맥과 재산을 이용해서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기 범죄를 하게 됩니다. 이자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고 대신 담보형 어음을 받았으며, 이 어음을 통해 은행에서 다시 대출하여 점점 액수를 부풀려 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합니다. 전형적인 요즘의 폰지사기와 같은 유형의 사기 사건이었습니다.

 

세 번째 사건, 이웅평 월남 사건입니다.

1983년 북한 전투기가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북한 공군 장교였던 이웅평은 남한의 소식을 들으며 북한보다 낫다고 판단했고, 북한에서의 힘든 군 생활에 지쳐 귀순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웅평은 전투기를 반납하며, 많은 보상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네 번째 사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은 미얀마와 원활한 수교를 위해 직접 미얀마로 출국하였습니다. 전두환은 미얀마에서 유명한 독립운동가 아웅 산 장군의 무덤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정부 수행원들은 미리 아웅 산 묘소에서 전두환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폭탄이 터지게 되었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15명의 수행원 중 13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다행히 전두환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폭탄이 터지게 되었고 대통령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후에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게 됩니다.